푸른방송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82주년 추념식이 9일 태극단 학생독립운동 기념공원 기념비에서 열렸습니다.

1942년 일제 강점기 중 조직된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의 용기 있는 행보를 기리는 제82주년 추념식이 5월 9일 대구상원고등학교 기념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대구상원 고등학교 총동창회 주최로, 애국지사 유가족들과 이태훈 구청장, 광복회 회원들, 그리고 상원고 재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대구공립상업학교(현재 대구상원고) 재학생들이 민족 해방을 위해 비밀리에 결성한 무장 독립단체로, 이상호 학생을 중심으로 26명의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이 운동은 이듬해 일본 경찰에 의해 발각되어 학생들이 체포되며 큰 희생을 치렀지만, 항일 독립투쟁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추념식은 대구상원고 학생회장의 비문 낭독으로 시작됐습니다. 비문에는 당시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담겨 있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어진 헌화와 분향은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으며, 추념사와 추모사를 통해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대구상원고등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것이 순국선열들에 대한 진정한 경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태훈 구청장은 추모사에서 "태극단 학생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민족애를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함께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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