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방송

대덕문화전당에서 김은정 사진전“원평관조”를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은정 작가는 지난 5년여 동안 경북 구미 원평동에서 산업화 이전 시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평범하지만 다정한 장면들을 담고 있으며, 과거의 한국과 현재를 비교하며 "나눔"과 "소통"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작가는 사라지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생명과 소멸 사이의 모든 것이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고 말합니다. 또한'원평관조'는 한국인의 마음을 찾아나서는 순례의 길이며, 오래된 동네 원평동과 그곳 사람들과 풍경을 담아 작은 행위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은정 / 사진작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가 지역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전시를 하고 왔었는데, 지방에서 제대로 된 전시를 하고 싶다는 저의 마음이 이번 전시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낡은 빈 벽에 옹기종기 액자가 걸려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낡고 허물어지고 지금은 없어진 옛것들을 지금 다시 오마주하고 향수하는 것들이거든요. 사진이라는 것은 내가 찍는 순간에 벌써 과거가 되어버리는 작업이에요. 그 래서 그것들을 잊히는데 사진 한 장으로서 옛 추억을 할 수 있고, 내가 그리웠던 어떤 것을 떠올 리 수 있는 게 되겠죠. 그래서 저는 사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은정 작가의 사진전 "원평관조"는 2023년 10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개최되며, 대덕문화전당 제1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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