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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코페에서 투명 레진을 소재로한 진귀원 개인전 '유기적 경관' 을 10월 4일까지 전시합니다. 전시명인 ‘유기적 경관’은 일반적으로 조형물에 쓰이는 석재와 금속 등의 견고한 재료 대신 빛을 산란하는 반투명의 소재를 사용한 조각으로 유동적인 생명력을 품고 있는 유기체들의 전시입니다. 진귀원 작가는 투명 레진을 소재로 그리스 조각상과 불상을 재현하고 바위와 구체를 쌓아 올리는 조각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는 조각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딱한 소재와 상이한 레진을 선택하여 물처럼 투명하고 얼음처럼 단단한 투명 레진의 물성을 이용하여 빛을 산란하는 반투명 조각으로 유동적인 생명력을 품고 있는 유기체의 형태로 감상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 또한 얇은 금박을 표면을 긁어내고 텅 빈 내부를 드러내어 영광과 성스러움을 퇴색시키고 영속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인 ‘도금 시대(gilded age)’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귀원 / 조각가] 안녕하세요 저는 투명 레진을 재료로 작업하는 입체미술가 진귀원입니다. 일종에 플라스틱인데 처음에는 액체 상태로 있고, 제가 만들고 싶어 하는 조형 틀에다가 액체를 부어서 굳히면 제가 원하는 고체 형태로 나오는 재료거든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물을 얼리듯이 물을 붓고 그런 방식으로 제작되는 재료입니다. 보통 무기질과 유기질로 나누는 기준이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이 있냐 없냐에 나누거든요 그러면 제가 쓰고 있는 바위들은 대표적인 무기질.. 이것을 투명 레진으로 바꿔서 나왔을 때 말랑말랑하고, 세포 점막 같은 뭔가 생명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원래는 무기질인데 이렇게 뭔가 생명체가 있는 듯한 느낌의 양태를 띄고 있는 작품들을 제가 전시를 하니깐 전체적인 경관을 유기적인 경관으로 전시 제목을 붙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유기적 경관으로 작품 제목을 붙였습니다. 현대 미술가들은 새로운 재료를 찾거든요 지금 이미 산업이 많이 발전해서 새로운 재료들도 많고 자기한테 맞는 재료들을 찾는 과정에서 이 재료가 좀 더 특별한 느낌을 줄 수 있겠다고 선택해서 이 자료를 사용하는 것이고 관람객들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업들을 해서 국내에서 인정받고, 또 계속해서 전시를 이어나가고 바램이 있다면 조금 더 국제적인 미술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편 진귀원 작가는 2007년 동아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4년 성신여대대학원 공공미술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서울카라스갤러리, 부산현대미술관 등의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전시하는 등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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