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방송

3,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대구행복페이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을 앞두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시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3일에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대구행복페이는 9월 28일 기준, 총 판매금액 2,900여억 원, 누적 카드발급건수는 28만 8천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판매 추세가 유지된다면 10월초에는 연간 발행목표치인 3,000억 원이 전액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진 후에는 연말까지 추가 충전은 불가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은 사용하면 됩니다. 대구행복페이 판매액 대비 이용률은 77.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사용처는 음식점과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으로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로 연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내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도 10%가 가능하도록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혀, 이에 대구시는 내년도 발행 규모를 올해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된 1조 원으로 상향해 발행할 계획입니다.